이번 코로나 확진 급증세와 거리두기 강화로 연말연시 모임과 신년모임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면서 밤 문화인 회식과 술자리도 줄어들어 모임 음주량은 줄었지만, 코로나 장기화로 집에서 마시는 홈술을 하거나 혼자 마시는 혼술로 음주량은 늘어났다고 합니다. 특히 혼자서 마시는 혼술은 오히려 더 가볍게 여기다가 매일 음주가 습관화될 위험이 높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적정 음주량은 어느 정도 인지 알아보고, 올바른 음주습관 기르면서 음주문화를 건강하게 즐길 수 있도록 살펴보겠습니다.
'주량'이란? 자신의 주량을 알아보는 기준
보통 사람들이 주량이 얼마나 되냐고 물으면 기준이 애매하여 의식을 잃기 전까지 마신 술의 양을 주량으로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주량'은 그 전 단계에 적당한 알딸딸한 기분이 좋은 상태에 도달했을 때의 정도까지 마신 술의 양이 자신의 '주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주량'은 사람마다 알코올을 분해하는 ALDH(아세트알데히드 분해효소) 정도에 따라 주량이 결정되는데요 선천적으로 이 분해효소가 없는 사람도 있고 많은 사람도 있고 사람마다 다릅니다. 우리나라 사람의 20% 정도가 이 알코올 분해하는 효소가 없다고 합니다. 다만, 술도 자주 마시면 몸에 내성이 생겨서 자꾸 마시면 주량이 늘기도 하며, 자주 마셔서 습관이 돼버리는 알코올 의존하는 알코올 중독 단계가 되면 1년 이상 금주를 해야 알코올 사용장애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합니다.
자신의 음주습관을 확인하는 질문, 알코올 중독 자가진단
다음 질문 중에서 최근 1년 동안 3가지 이상 증상에 해당되신다면 알코올 중독 단계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①술에 내성이 생겨서 처음보다 마시는 양이 증가했습니까? ②금단증상 경험으로 술을 안 마시고 있을 때 불안하거나 손떨림 증상이 있습니까? ③내가 처음에 마시려고 했던 술의 양보다 더 많이 마시고 음주 목적으로 술자리에 있던 시간이 더 지속된 적이 있습니까? ④술을 줄이거나 금주를 하려고 했는데 실패한 적이 있습니까? ⑤술을 마시기 위해서 술을 목적으로 술자리에 가기 위해 많은 노력과 시간을 보냈습니까? ⑥음주로 인해 평소 하던 업무나 활동에 지장을 받은 적이 있습니까? ⑦음주로 인해 자신에게 문제가 있음을 알면서도 지속적으로 음주를 했습니까?
여러분은 7가지 질문 중에 몇 가지가 해당되시나요? 이번 자가진단으로 그동안의 음주습관을 돌이켜보며 건강을 위해 음주습관에 좀 더 신경 써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올바른 음주습관, 적정 여자 평균 주량과 남자 평균 주량
음주 시 물과 함께 천천히 마시는 습관을 가집니다. 폭탄주 및 도수 높은 술 마시는 것을 자제합니다. 고 카페인 커피 등 에너지 드링크와 술을 함께 마시는 것을 피합니다. 술잔을 단숨에 털어내기보다는 여러 차례 천천히 나누어 마십니다. 술을 과음한 경우에는 회복기 2~3일 정도의 시간을 가집니다.
물을 함께 마시면 체내에서 알코올이 희석되게 도와주고, 몸안에는 수분 보충 역할을 해줘서 취하는 속도가 빠르지 않아서 다음날 숙취도 심하지 오지 않는다고 하니 음주 시 물과 함께 천천히 마시면서 건강한 음주습관을 만들면 좋겠습니다.
남자의 경우 1회 음주 시 소주는 5잔(소주잔 기준) 이내, 맥주는 4잔(250ml 기준) 이내로 마시고, 여자의 경우 1회 음주 시 소주는 2.5잔(소주잔 기준) 이내, 맥주는 2잔(250ml 기준) 이내로 마시면 덜 위험하게 마실 수 있는 음주 평균량입니다. 남녀가 적정 음주량에서 차이가 나는 이유는 여성의 몸이 선천적으로 알코올 분해시간이 더 길면서 분해효소 수도 적고, 체내 수분량도 더 적기 때문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