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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당당하게 팔짱끼고 술집에서 '먹튀' 한 커플

by 케이레빗 2021. 12. 7. 18:21

QR코드 인증했어도 무전취식 손님 못 찾는다

 

광주 광산구에서 이자카야를 운영 중인 A 씨는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에 '도와주세요. 치밀한 먹튀 손님 때문에 눈물이 납니다' 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습니다.

광주 광역시 한 이자카야에서 식사 후 계산하지 않고 나가는 커플 모습 사진
광주광역시 한 이자카야에서 4만 7000원어치 음식을 먹고 계산하지 않고 나가고 있는 손님

 

A씨는 "지난 11월 26일 오후 8시에 방문한 커플이 4만 7000원어치의 술과 안주를 먹고 계산하지 않고 그냥 나갔다"라고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CCTV를 보니 커플이 나가기 전, 놓고 가는 소지품이 없는지와 테이블과 바닥을 점검했다면서 너무나 당당하고 계획적이며 부끄러움을 모르는 모습에서 가장 화가 많이 났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커플은 술집에 입장할 때 QR코드 인증한 것으로 A 씨는 경찰에 신고했지만 QR코드로 방문한 기록은 코로나19 동선 파악으로만 확인된다면서 개인 정보이기에 확인이 어렵다고 전해 듣고 이후 경찰은 일주일째 소식이 없다고 토로했습니다.


많아지는 무전취식 사례?

지난 10월에도 서울 강서구의 한 고깃집에서 제주 흑돼지 800g, 소주 2병, 비빔냉면, 공깃밥 등 9만 원 정도의 음식을 먹고 계산하지 않고 나간 젊은 커플의 사연이 전해졌던 바 있습니다. 

 

해당 가게 주인인 B 씨는 슬그머니 가게에 들어와 자리가 나자마자 입구 쪽에 앉아서 방문자 QR코드 인증도 안했기에 추적할 방법이 없었다고 했었는데 QR코드 인증을했었어도 이들을 추적하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보입니다.

 

B씨는 지난달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무전취식을 하는 사례가 무척 많다"면서 죄책감을 가지지도 않고 범죄라는 사실조차 모르는 경우도 많아 대부분의 자영업자들이 경찰에 신고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느니 그냥 '재수가 없었다'는 식으로 넘어가면서 무전취식 행위가 더 비일비재한 것 같다고 호소했습니다.

 

벌금 과태료 이미지 사진
벌금, 과태료

무전취식 처벌

무전취식은 경범죄에 해당되어 10만 원 이하의 벌금ㆍ구류ㆍ과료 등에 처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음식값을 지불할 여력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미리 알리지 않았다면 상대방을 기만해 재산상 이익을 챙겼을 경우 적용되는 '사기죄' 혐의로 처벌받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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