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동지'인 일명 팥죽 먹는 날 이라고도 합니다. 저는 할아버지 생신이 동짓날 이셔서 어렸을 때 늘 생신날 팥죽을 먹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사실 어릴 때는 팥죽을 좋아하지는 않았습니다. 달달하지 않은 팥맛을 어릴 적에는 그 팥맛을 잘 몰랐는데 커서 먹어보니 또 다른 맛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늘 모두 팥죽 드셨나요? 몸에 좋은 팥이 어떤 효능과 부작용 있는지 그리고 동지에 팥죽을 먹는 의미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팥의 효능
다양한 영양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단백질, 식이섬유, 무기질, 칼륨, 비타민E, 사포닌, 비타민B1 등 건강에 좋은 다양하고 풍부한 영양성분을 함유하고 있기로 유명합니다.
이뇨작용과 다이어트 효과- 사포닌과 칼륨 영양성분으로 활발한 이뇨작용을 촉진시켜 노폐물 배출과 붓기 제거에 도움을 주어 다이어트 식품으로 유명합니다.
탈모예방과 뇌 건강- 주성분인 비타민B1은 신체활성화를 도와주어 신진대사를 증가시켜주고 뇌신경의 에너지 공급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숙취해소- 한의학서에도 '팥은 해독하는데 효능이 좋다'라고도 되어있을 정도로 증명이 된 만큼 알코올 배출에 효과가 좋습니다
변비와 노화방지- 사포닌과 안토시아닌 성분이 장에 자극을 주어 변비 예방 등에 도움이 됩니다. 안토시아닌 성분은 항산화 작용도 해서 세포의 노화방지에 도움을 줍니다
팥 부작용 주의사항
'팥' 자체는 영양이 풍부한 건강식품이지만, 팥은 찬 성질을 가지고 음식입니다. 그러므로 평소 위장이 약하시거나 몸이 찬 체질이시면 과다 섭취할 경우에 배에 가스나 차거나 설사 또는 복통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뇨작용도 탁월하여 신장이 약한 분들에게도 과한 섭취는 주의하시면 좋겠습니다.
뭐든 좋은 것도 과하면 해로울 수 있기에 적당히 섭취하셔서 효능만 쏙쏙 가져가시길 바라겠습니다.
동지의 의미와 팥죽을 먹는 유래
동지는 24절기 중 22번째 절기인 일 년 중 밤이 제일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입니다. 동지 이후부터는 해가 다시 살아나 낮이 길어진다는 태양의 부활이라는 큰 의미로 조선시대에는 '작은설'로 불렸다고 합니다.
동짓날이 되면 선조들은 올해의 건강을 빌고 사람에게 병과 불행을 가져주는 존재를 '귀신'이라 여겨 팥죽을 쑤어 집안에 두거나 벽에 뿌리면서 잡귀를 쫓아냈습니다. 귀신은 '음'에서 태어나고 '음'에서 산다고 여겨 음과 상극인 '양'을 이용하였던 것인데 이 '양'은 강력한 불처럼 붉은빛을 띠는 팥으로 만든 팥죽을 이용한 것입니다.
더 먼 다른 유래에는 중국의 [형 초세 시기]에 나와있습니다. "공공 세라는 사람이 재주 없는 아들을 두었는데 동짓날에 그 아들이 죽어 역귀가 되었다. 그 아들이 생전에 팥을 몹시 두려워했으므로 동짓날에는 팥죽을 쑤어 역질 귀신을 쫓는 것이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의미와 효능을 알고 먹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지 않을까요? 팥죽 한 그릇 맛있게 드시고 좋은 효능만 받으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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